13일 개봉하는 ‘협녀, 칼의 기억’은 최근 언론 시사회 후 혹평과 극찬의 중간 지점을 뚫는 평가로 일단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한국 영화시장에선 찾아보기 힘든 ‘무협’을 기본 장르로 하고 있다.
일단 무협은 한국영화 시장에선 성공하기 힘든 장르물이다. 중국 무협영화에 익숙해진 관객의 눈높이는 어떤 결과물을 내놓던 ‘똑같거나’ 혹은 ‘어설프다’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 하지만 ‘협녀’의 경우 드라마에 특화된 박흥식 감독, ‘감시자들’로 공동연출의 경험을 쌓은 김병서 촬영감독의 비주얼적인 면이 합해지면서 손색없는 스타일을 완성해 냈다.
무엇보다 ‘협녀’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이병헌에 대한 호불호’다. 50억 협박 사건에 대해 무협의로 결론이 났다고 하지만 이병헌에 대한 대중들의 심적인 평가는 현재까지도 부정적인 시선이 큰 것으로 보인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협녀’에 대한 온라인의 평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무협이란 장르적인 기시감과 배우 이병헌의 개인 문제가 ‘협녀, 칼의 기억’ 흥행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오롯이 관객들의 몫이다. 13일 오전까지 이 영화의 사전 예매율은 8.6%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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