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을 꺽고 9대 가왕의 자리에 올랐던 고추아가씨의 정체가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진임이 밝혀지면서 충격케 만들었다. 또 배우 이성경부터 비스트 멤버 손동운, 서울패밀리의 김승미 등이 탈락해 가면을 벗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4명의 복면가수들의 치열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무대에는 꽃을 든 꽃게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네가 가라 하와이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불렀다.
대결 결과 네가 가라 하와이가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꽃을 든 꽃게는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드라마 '여왕의 꽃'에 출연중인 배우 이성경이었다. 이성경은 "50부작 드라마를 하며 생활처럼 되어버린 촬영 중 소풍 나온 기분 들어 참 좋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피아노를 전공해서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우연히 모델이 되었고 모델이 행복하면서도 또 그 다음 것들에 대해 고민할 시기였다"며 "그러면서 또 언젠가는 어릴 적 꿈에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알렉스를 꺽고 진출한 바다의 왕자가 조규만의 '다 줄거야'를 부르며 무대를 장악했다. 또 까마귀 날자 매 떨어진다 오비이락은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하며 판정단을 사로잡으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바다의 왕자 정체는 비스트 멤버 손동운이었다. 손동운은 "만족할 만한 결과였던 것 같다. 3라운드 노래는 연습을 많이 못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구라 선배님의 서서브도 안된다는 발언에는 충격 받았다. 그래도 2라운드 끝나고 나서 '난 서서브는 되는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데뷔 했을 때부터 노래 못한다는 악평을 받았다. 인정받고 싶다고 생각하며 노력했다"며 "발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10대 가왕 결정전에 진출할 이를 가리는 결승전 무대에 오른 네가 가라 하와이는 이문세 ‘그대와 영원히’를, 까마귀 날자 배 똘어진다 오비이락은 작품하나의 ‘난 아직도 널’을 각각 선곡했다.
오비이락은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했지만 아쉽게 탈락했고, 가면을 벗은 정체는 서울패밀리의 김승미였다.
김승미는 "그동안 앨범 작업도 많이 했고 콘서트도 많이 했다"면서 "기성 가수들이 출연할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지금 노래 안 하냐고 질문하시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인사드리게 됐다. 선배님 후배들 동료들이 도전해보고 싶은 무대가 아닌가 싶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10대 가왕 결정전 무대. 9대 가왕이었던 고추아가씨는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르며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며 박수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패했고 탈락한 고추아가씨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여은으로 밝혀졌다.
멜로디데이 여은은 "지난해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멤버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면서 "일단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 딸은 언제 나올까 그랬는데 나왔어요 엄마”라며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또 새롭게 10대 복면가왕에 오른 네가 가라 하와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면서 다음 대결에서 가면을 벗게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복면가왕’은 가수부터 배우까지 계급장을 뗀 8인의 스타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오직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토너먼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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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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