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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5 고가 유지 시 갤럭시S6 판매량만 늘어날수도

갤럭시노트5 고가 유지 시 갤럭시S6 판매량만 늘어날수도

등록 2015.08.17 16:17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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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유사한 갤럭시S6 출고가 인하로 가격 부담 적어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가 오는 20일 국내 출시된다. 이동통신업계는 사전체험존을 운영하며 갤럭시노트5 가입자 모으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5가 국내 출시될 시 가격 부담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갤럭시S6에 소비자들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20일 국내에서 시판된다. 이목이 집중된 출고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90만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국내에서 출시된다 하더라도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고 하드웨어 사양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엑시노스 7420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6에도 같은 칩이 탑재됐다. 전면 500만화소,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도 동일하다. 색상 또한 블루토파즈를 제외하고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 동일하다.

차이점은 램 용량, 디스플레이 크기, S펜 탑재 정도다. 램은 갤럭시S6와 비교해 1GB 늘었고, 화면크기는 0.6인치 커졌다. 화면크기가 커진 만큼 배터리 용량도 450mAh 늘었다.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전유물이다. 사실상 S펜을 탑재한 갤럭시S6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더군다나 128GB 대용량 모델을 내놓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패블릿폰은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폰이다. 동영상을 많이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이 가장 잘 팔리는 제품군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5를 공개하며 128GB 모델을 제외시켰다.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도 포함되지 않았다.

LIG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6와 같은 엑시노스 7420 칩셋을 채용하는 등 소비를 자극할만한 하드웨어상의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출시된다 하더라도 오히려 갤럭시S6의 판매량만 늘려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5는 90만원대 이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가 10만원 가량 인하돼 가격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됐다. 올해 상반기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누적 70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갤럭시S6, G4 등 국내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전작 대비 저조한 판매고를 올렸다.

이동통신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상당히 줄어들었는데, 기존 90만원대의 출고가로 출시될 시 국내에서 흥행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갤럭시S6 출고가 인하 당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갤럭시노트5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오히려 가격 부담이 적은 갤럭시S6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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