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 노트 시리즈 중 첫 80만원대 출고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5의 국내 출고가가 전작 대비 6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는 32GB 모델 기준 89만9000원 대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64GB 모델의 출고가는 96만원대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국내 출시된 이후 80만원대 출고가로 책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노트1의 출고가는 95만7000원,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3는 100만원을 훌쩍 넘겼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이었다.

갤럭시노트5와 함께 공개된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출고가는 32GB 모델 94만4000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를 80만원대로 책정한 것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단통법이 안착된 현 이동통신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출고가를 소폭 낮춰, 소비자들을 끌어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하반기 경쟁사인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6S, LG전자의 프리미엄 대화면폰 출시 전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보급형 시장이 확산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의 심리적 저항선이 100만원대에서 90만원대로 낮아진 추세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