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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5 출시 D-1, 가격 낮아졌지만 배터리·지원금이 관건

갤럭시노트5 출시 D-1, 가격 낮아졌지만 배터리·지원금이 관건

등록 2015.08.19 11:22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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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사진=삼성전자 제공.20일 국내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의 국내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갤럭시S6, 갤럭시노트4 등 전작들의 공시 지원금을 하향 조정하며 가입자 유치의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중저가로 재편된 시장에서 고가 전략을 유지한 데다 노트 시리즈 장점으로 꼽히던 착탈식 배터리를 과감히 버려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노트5 출시를 앞두고 사전체험 행사 진행, 갤럭시노트4, 갤럭시S6 등 전작들의 공시 지원금 규모를 축소하는 등 갤럭시노트5 가입자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갤럭시노트5 출시를 하루 앞두고 국내 시장 성공 여부를 가늠하긴 다소 어렵다. 다만, 노트 시리즈의 강점 중 하나였던 착탈식 배터리를 과감히 버린 점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노트5는 갤럭시S6와 동일하게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갤럭시S6와 비교하면 450mAh 늘었지만 전작인 갤럭시노트4 보다 220mAh, 갤럭시노트3 보다 200mAh 적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패블릿폰의 원조로 삼성전자 제품 가운데 충성고객이 많은 제품. 동영상 등을 대화면에서 배터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노트 펜을 이용, 필기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점으로 꼽히던 착탈식 배터리를 과감하게 탈피, 갤럭시S6와 같은 일체형 배터리로 변경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노트 시리즈의 장점을 버렸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일체형 배터리 탑재로 디자인을 살렸지만, 고유의 장점을 버려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체형 배터리 탑재는 최근 제조사들의 트렌드고, 디자인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배터리 착탈 여부, 디자인은 사용자 호불호가 명확한 부분이어서 국내 시장에서 호평받을진 미지수”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5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만한 또 다른 부분은 공시 보조금 규모다. 이동통신3사는 출시 전날인 19일까지 공시 보조금 규모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5에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단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등 올해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전작인 갤럭시노트4의 공시 보조금을 최근 축소했다. 이동통신3사는 5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6 32GB 모델의 공시 지원금을 기존 20만원대에서 19만원대로 내렸다. ㄱ갤럭시노트5 출시를 앞두고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조기 출시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예약판매 등 가입자 몰이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초반 흥행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적지 않은 지원금을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 지원금 규모는 갤럭시노트5가 출시되는 20일 오전 이동통신3사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5의 최저 출고가가 89만원대이고 흥행작들에 상한선인 30만원대의 지원금을 책정했던 전례를 비춰보면 갤럭시노트5의 판매가는 60만원 후반에서 70만원 초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시장이 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된 상황에서 60만원대 갤럭시노트5의 흥행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격이 낮아진 점은 중저가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지만 여전히 소폭에 불과하다”며 “갤럭시노트5의 공시 지원금을 상한선까지 책정해도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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