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에 이어 중남미 지역 교역·투자 확대 거점 마련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에콰도르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완료했다”며 “내주 통상장관 회담을 통한 협상 개시 선언에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에콰도르에서는 나탈리 셀리(Nathalie Cely) 생산고용조정부 장관, 디에고 아울레스티아(Diego Aulestia) 대외무역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와 에콰도르간 교역규모는 11억 5000억달러로,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최근 4년간 평균 5%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남미 3대 석유 부존국가로 설비(플랜트), 건설 개발 분야 협력 가능성이 큰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콰도르는 남미공동시장 메루코스루(MERCOSUR)와 FTA가 체결돼 있어 향후 우리기업의 대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콰도르에 자동차,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원유, 새우, 동괴 및 알루미늄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한-에콰도르 무역협정 공동연구에 따르면 한-에콰도르 FTA 체결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0.01~0.04%, 소비자 후생은 5100만~2억9250만 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에콰도르 무역협정은 에콰도르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무역협정”이라며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앞서 에콰도르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종=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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