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중국 증시 불안에 外人 매도 몰려 1910선 추락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의 불안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며 191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중소형주의 약세를 우려한 개인투자들이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2% 넘게 하락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83포인트(1.28%) 하락한 1914.55에 장을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는 13.84포인트(2.06%) 내린 656.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로 이들은 각각 2942억원, 3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289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원, 13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46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42억79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017억100만원 순매도로 총 1059억81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비금속광물(-6.56%), 건설업(-4.25%), 기계(-4.11%), 철강금속(-2.41%), 의료정밀(-2.1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섬유의복(1.50%), 전기가스업(1.41%)은 상승했다.

이에 시가총액상위주도 전일 대비 1100원(2.17%) 오른 한국전력과 2.99% 상승한 제일모직을 제외하면 1위부터 15위까지 대부분의 종목이 보합세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생명(-2.90%), 삼성SDS(-2.39%), SK(-6.74%)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 역시 운송(0.15%), 출판/매체복제(0.66%)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코스닥 시총상위주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세를 보여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 빠진 2만33.52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1% 오른 8029.81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0.28(-1.85%) 하락한 3723.83을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내린 1185.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