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故) 신해철 사망원인을 의료과실로 결론 지었다.
24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안미영 부장검사)는 서울 송파구 S병원 강 모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업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신해철을 상대로 위장관유착박리술 등 시술을 하고 나서 복막염, 패혈증 증세로 신해철이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신해철이 지난해 10월 A병원에서 위장관유착박리 수술을 받은 후 같은 달 27일 사망한 사건을 수사한 결과 당시 집도의 였던 강 씨의 업무상 과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신해철의 사망 사건이 보도된 이후, 강 원장이 신해철의 과거 수술 이력과 관련 사진들이 담긴 글을 의사들의 온라인 사이트에 ‘해명자료’라고 올린 것에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업무상비밀누설죄와 의료법위반죄를 적용했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해 10월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진행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이에 아내 윤원희 씨는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K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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