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리스크에 연내 미국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양 경제수장이 약 1년 만에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각 기관의 주요간부가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회동한다.
이 둘의 회동은 최 부총리가 취임한 작년 7월 경 이뤄진 뒤 약 1년 만이다.
특히 최근 중국 경제 불안 및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두 경제수장이 만나는 자리라 1년 전 최 부총리 취임 직후 회동과 그 무게감이 다르다. 1년 전에는 특히 공개석상에서 회동이 진행됐었다.
작년 9월 호주 시드니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숙소에서 비공개로 이른바 ‘와인 회동’을 한 적 있었다. 최 부총리는 “같은 호텔에서 와인을 마신 게 전부”라고 해명했지만, 이들의 교감설이 회자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8월 이후 최근까지 기준금리를 네 차례 내리면서 사상 최저 수준인 1.5%까지 금리가 인하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에서는 현재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내용의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약 10개월에 걸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긍정적 영향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낮은 금리에 대한 내성이 생겨 이후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의 이번 회동을 두고 기재부 등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 전반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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