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연출 김근홍,박상훈)’의 인교진이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이 가득 담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교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야망을 위해 조강지처 정덕인(김정은 분)을 버리고 재벌가의 막내딸과 외도를 일삼던 나쁜 남자부터 불치병에 걸려 개과천선하는 모습까지 ‘황경철’이라는 인물의 삶을 그려내며 극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가 지닌 내적 갈등까지도 섬세히 표현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그는 불륜 사실이 발각되었음에도 뻔뻔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분통 터지게도 만들었지만,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뜨거운 눈물로 승화시키거나, 자신이 중병에 걸렸음을 알고 그 동안 가족과 덕인에게 표현하지 못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렇듯 인교진은 극과 극의 모습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냈는데,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을, 또는 연민을 자아내며 자신을 둘러싼 타 캐릭터들과 함께 극의 균형을 잘 이뤄냈다는 평이다. 더불어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회복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인교진은 키이스트 유투브를 통해 “지금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데, ’여자를 울려’는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드라마였다. 악역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따뜻한 모습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며 “‘여자를 울려’의 모든 스태프들과 모든 동료, 선후배님들 수고 많이 하셨고,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마지막까지 저희 ‘여자를 울려’를 사랑해주시고, 앞으로 또 다른 좋은 드라마로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마지막 회는 30일(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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