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JX에너지 경영진 ‘협력 강화’ 간담회

SK이노베이션과 일본 JX에너지의 경영진이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8일 SK이노베이션과 JX에너지는 일본 도쿄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석유시장 변화에 따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에서는 정철길 사장과 자회사인 SK에너지 김준 사장, SK루브리컨츠 이기화 사장 등이 참석했고, JX에너지에서는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회장, 스기모리 츠토무 JX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SK 울산콤플렉스(CLX) 내에서 울산아로마틱스(UAC)와 유베이스매뉴팩처링아시아(YMAC) 등 2개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한국 내 파라자일렌(PX) 및 윤활기유 합작사업이 연착륙했다는 데 공감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양측은 셰일 혁명에 따른 유가 불안정성 증대, 중동·중국 등의 설비 신·증설과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동북아 정유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철길 사장은 “올 상반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이는 일시적이고 구조적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며 협력을 제안했고 기무라 회장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또한 정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친분이 깊은 기무라 회장에게 “최 회장이 조만간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안부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경영진 간 공동 세미나 등을 통해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