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주 작년比 71% 급감
임기 내내 중동, 중남미 등 ‘세일즈 정상외교’에 초점을 맞춰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다녔던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 금액과 수주건수는 지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특히 대기업 건설사를 경제사절단으로 대동했던 중동지역의 수주 현황은 작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
2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6월 30일 기준 해외건설수주 동향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금액은 25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같은기간 공사건수 도 약 11%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주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유럽으로 올 6월 수주 계약액은 6000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다음으로 국내 건설사 수주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동에서 작년 동기대비 71% 감소했다. 이밖에 아프리카 51%, 기타지역 7.8% 감소했다.
유일하게 증가한 지역은 아시아로 공사건수는 작년에 비해 줄었으나 계약액은 109.5%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유가하락으로 재정수입이 줄고 기존에 추진하려던 프로젝트들이 묶인 상황”이라며 “정부의 세일즈 외교에 기대기만 하는것 보다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가 원수가 나서서 세일즈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부분은 있지만 결국 수주 계약을 결정하는 것은 기술력”이라며 “원천 기술 향상 등 노력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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