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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K팝 ★들의 해외 진출을 부탁해 (종합)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K팝 ★들의 해외 진출을 부탁해 (종합)

등록 2015.09.03 14:57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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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K팝 ★들의 해외 진출을 부탁해 (종합) 기사의 사진


K팝 해외진출을 이끌 신개념 뮤직 마켓인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가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외 인기 있는 아이돌 및 아티스트부터 이제 막 데뷔해 자신들의 입지를 쌓아올리고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이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MBC가 발 벗고 나섰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 M라운지에서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2015’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걸그룹 마마무, 여자친구, 소나무, 밴드 엔플라잉, 이디오테잎과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인 MBC 최원석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BC 총괄책임 최원석 PD는 “올해 DMC 페스티벌 기획을 명 받아서 올 초부터 움직였다. 방송사 축제라고 한다면 프로그램을 활용한 특집 콘서트가 주를 이뤘지만, 그 외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게 어떤가 하는 마음에 기획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최 PD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쇼케이스를 펼치고, 아시아 제국에 있는 주요 음악 프로듀서들이나 바이어들을 한국으로 모셔서 컨퍼런스 및 쇼케이스를 보여주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B2B 음악 마켓이다”라고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레이블 스테이지, 챌린저 스테이지, 루키 스테이지, 얼터너티브 스테이지 총 네 개의 스테이지가 마련 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각 스테이지에서 한 팀씩 참여해 짧은 인사를 건넸다.

먼저 올해 초 데뷔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여자친구는 이번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에서 루키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여자친구는 “국내 활동을 해봤지만 해외 활동을 해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무대에 서게 됐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이블 스테이지 무대에 오르는 걸그룹 소나무는 “아직 신인인데,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었다. 얼마전에 일본과 싱가포르에 쇼케이스 하러 갔다왔는데 이번 행사가 발판이 돼 해외 진출 할 수 있는 소나무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K팝 ★들의 해외 진출을 부탁해 (종합) 기사의 사진


챌린저 스테이지에 참여하는 걸그룹 마마무 휘인은 “지금은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해외 무대에도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얼터너티브 스테이지에 참여하는 신예 밴드 엔플라잉 이승협은 “이미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데 우리 엔플라잉도 댄스 아이돌과 다른 밴드의 모습으로 한류에 우뚝 설 수 있게 하겠다”며 “우리 팀 초청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셔서 재밌게 즐겨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9월 11일~12일 양일간 펼쳐진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암 서울 산업 진흥원에서 컨퍼런스가 열리며, 쇼케이스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MBC 내 공개홀과 골든 마우스 홀에서 진행된다. 쇼케이스는 네이버로 모두 생중계 될 예정.

컨퍼런스의 이름은 ‘서울 뮤직 포럼’으로 명하며,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컨퍼런스의 공식 초청자는 40여명이다.

또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의 쇼케이스 참여팀은 43개팀으로 선정 됐다. 최원석 PD는 “쇼케이스에 서는 제작자 등과 해외 바이어들과 만남을 원하는 소속사가 있으면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셀러와 바이어가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MBC 측은 “한국 K팝의 주요 시장의 98%에 육박하는 곳이 아시아다. 그래서 우선, 아시아 시장에 좀 더 지속적이고 확고한 진출 교두보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아시아’에 포커스를 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어들은 구매력이나 영향력에서 좋은 평가를 갖고 있는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참여하는 주요 바이어들은 일본의 섬머소닉 회장 나오키 시미즈, 중국 모던스카이 엔테인먼트 리휘 셴 설립자, 태국의 티 그룹 홀딩스 수쿰 타나로프라딧 회장, 싱가폴 스포티파이 레이블릴레이션디렉터 치멩 탄, 싱가폴 에이뮤직 라이츠 매니지먼트 대표 빌리 코, 태국 벡-테로 트루비전 마케팅 디렉터 프라파사라 로친다, 말레이시아 IME 프로덕션 대표 하워드 콩, 홍콩 썬 엔터테인먼트 컬쳐 리미티드 총괄 디렉터 패트릭 람 등이 참석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싱가폴 에이뮤직 라이츠 매니지먼트 대표 빌리 코와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가 참여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인 MBC 최원석 PD'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인 MBC 최원석 PD


◆ 네 가지 무대가 마련된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쇼케이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에는 쇼케이스는 총 네 가지 무대를 선사한다. 소속사 루키부터 대표 헤드라이너까지 소개하는 무대인 ‘레이블 스테이지’(2개사 6팀), 데뷔 1년 이상 해외 진출을 모색중인 K팝 아이돌과 밴드가 참여하는 ‘챌린저 스테이지’(13팀), 해외 진출의 잠재력이 있는 신인 뮤지션들의 무대인 ‘루키 스테이지’(10팀),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록, 일렉트로닉, 팝 등 대표 밴드가 참여하는 ‘얼터너티브 스테이지’(13팀)가 마련 돼 있다.

‘레이블 스테이지’에는 MBK엔터테인먼트, TS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참여하며 ‘챌린저 스테이지’는 데뷔한지 마마무를 비롯해, 헬로비너스, 몬스타엑스, 마이네임, 하이포, 스텔라, 베스티, 소년공화국이 무대를 선사한다. ‘루키 스테이지’는 해외진출 경험이 없으나 잠재력이 있는 신인 뮤지션들이 서며 여자친구, 씨엘씨, 러블리즈, 디아크, 워너비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또 ‘얼터너티브 스테이지’는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K-ROCK, 일렉트로닉, 크로스오버 장르 등의 대표 밴드들이 서는 무대로 이디오테잎, 엔플라잉, 로열파이럿츠, 갤럭시익스프레스, 하동균 밴드&이정, 이진아 등이 공연을 펼친다.

쇼케이스에 참석하는 아티스트 선정 기준에 대해 최원석 PD는 “아이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 작가들과 PD들에게 추천을 받았다. 1차적으로 규모별 50대 기획사에게 공문을 보냈다”며 “사실 소속사에도 내용을 이해시키기 어렵다. 방송사에서 연락을 하면 음악 프로그램 섭외라고 생각한다.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팀은 크게 문제가 없다면 가능한 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최 PD는 “이 팀이면 외국에 나가서 어필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받았다. 현업에 있는 분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 바이어들이 요청한 아티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최 PD는 “누구를 보러 오겠다는건 없었다. 하지만 아시아 뿐 아니라 우리나라만큼 음악을 잘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잘 연출하는 곳도 없더라. K팝 아티스트가 다 모인 상태에서 오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겠더라”고 설명했다.

‘뮤콘’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최원석 PD는 “뮤콘은 월드 마켓이다. 장르적으로도 약간 다른 것 같다. 뮤콘이 우리와 크게 대치가 된다는 것은 잘 모르겠다”면서 “장르나 대상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뮤콘은 정부의 자원으로 지원을 받는 것이고, 우리는 실제적으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게 최우선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알려진 아티스트라 할지라도 새로운 파트너들이 필요하다. 가수 뿐 아니라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파트너들의 영역을 확장해야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했다고 해서 제한을 두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여자친구-소나무-엔플라잉-이디오테잎-마마무'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여자친구-소나무-엔플라잉-이디오테잎-마마무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B2B 행사이자 동시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것. 일반 관객들을 모아 흥행을 우선 순위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제하지 않는다는 게 MBC 측의 입장이다.

최 PD는 “MBC가 보는 이득은 없다. 출연자들에게 많지는 않겠지만 출연료를 지급할 예정이다”라며 “상암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뮤콘’의 음악산업 지원적인 부분과 비교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델리게이트 분들 중에 소속 아티스트를 데리고 쇼케이스에 세우고 싶다는 분들이 계셨다. 하지만 첫 회고 예산도 녹록치 않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틀간의 프리뷰 형식인데 행사를 끝마치고 실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규모가 좀 더 커진다면 내년부터라도 아시아 다른 나라의 아티스트도 데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장 할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성과에 대해 최원석 PD는 “처음하는 행사다. 한국 K팝은 국내에서 수익을 내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니즈가 굉장히 크다”라며 “그런 부분들을 바로 소비하려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기 때문에 성과는 있을 것 같다. 물론, 단기간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성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최원석 PD는 “시작했으니까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싶다. 취지도 좋고 차려진 밥상도 나쁘지 않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제2의 엑소와 제2의 씨엔블루가 나오지 않으면 안된다. 계속 다양한 장르로 다양한 팀들이 끊임없이 쏟아져야 유지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첫 회라 거칠 것이다.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 돼 있다. 네트워크 파티, 술도 공짜로 준다. 취재진 분들도 많이 오셔서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의 쇼케이스는 9월 11일과 12일 양일간 펼쳐지며, 총 42명의 아티스트들이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MBC 내 공개홀과 골든 마우스 홀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사진=MBC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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