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6위·SK이노베이션 30위·한화케미칼 45위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기업 4곳이 전세계 50대 화학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화학학회 ACS(American Chemical Society)의 전문잡지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은 최근 ‘2014 글로벌 톱 50 화학기업’을 발표했다.
C&EN은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 및 증감률 등을 분석해 매년 전세계 상위 50개 화학기업을 선정한다.
그 결과 LG화학이 국내업체 중 가장 높은 13위에 올랐고 롯데케미칼이 26위, SK이노베이션이 30위에 각각 선정됐다. 한화케미칼도 처음으로 45위에 진입했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 18위를 기록한 이래 2011년 16위, 2012년 13위로 올라선 후 순위를 유지해 왔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도 중국 시노펙,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일본 미쯔비시 케미칼에 이어 네 번째다.
LG화학은 2013년 미국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완공에 이어 지난해 수처리 역삼투압 필터 사업 인수, 올 초부터 진행하는 중국 남경 편광판 공장 증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1년 48위를 기록한 롯데케미칼은 2012년 24위로 순위가 대폭 올랐고 2013년 23위에서 지난해 3단계 하락한 26위를 기록했다.
C&EN 측은 롯데케미칼이 여러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며 호남석유화학에서 사명을 변경했으며 미국 액시올사와의 합작을 통해 미국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26위, 2012년 32위, 2013년 3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한 단계 올라선 30위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글로벌 50대 화학기업에 진입한 한화케미칼은 화학 외에 바이오 메디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밖에도 전세계 화학기업 중 1위는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으며 미국 다우케미칼, 중국 시노펙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 미국 엑손 모빌도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50대 화학기업의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보다 3.8% 늘어난 82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평균 영업이익률도 9.3%에서 9.6%로 올랐다. 총 매출액은 9613억달러로 1% 줄었지만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40% 이상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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