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 세상 사람들은 다 다른거야!
첫 번째 명대사, 명장면은 극 중 왜 자신은 눈이 안 보이는지 묻는 예은이에게 라면을 먹여주며 엄마가 대답을 해주는 장면이다. 다리가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앞을 볼 수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말을 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키 큰 사람, 키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날씬한 사람 등등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엄마. 그녀의 모습은 예은이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대했으면 하는 모성을 드러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BEST 2. 집에서 여기까지 온 기분을 피아노로 표현해 볼까?
두 번째 명대사, 명장면은 예은이와 이진욱 선생님의 첫 만남이 담긴 장면이다. 첫 만남으로 긴장하고 떨고 있을 예은이에게 단순히 연주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으로 오는 동안 기분이 어땠는지 친근하게 다가가며 그것을 피아노로 연주해 보자는 이진욱 선생님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누구보다 빨리 예은이의 재능을 알아차린 이진욱 선생님과의 합주 장면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며 마음을 사로잡는다.
BEST 3. 엄마는 예은이 뒤에 있어. 어서 혼자 가봐.
마지막 세 번째 명대사, 명장면은 누군가의 손에 의지해서가 아니라 스틱을 짚고 혼자 걸어야 하는 예은이의 걷기 연습 장면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틱에 의존해 걸어야 하지만 무섭고 두려워서 한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울며 엄마를 부르는 예은이. 그런 예은이에게 뒤에 있으니 혼자 가보라고 격려하는 엄마. 두 모녀의 모습은 가슴을 촉촉히 적시며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이처럼 관객들이 뽑은 명대사, 명장면으로 심금을 울리는 영화 ‘기적의 피아노’는 지난 3일 개봉, 전국 극장가에 감동의 피아노 선율을 울려 퍼지게 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