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의혹 공무원에 지급된 국가예산 60억2000억원 달해
특히 표절이 의심되는 연수보고서를 작성한 공무원에게 지급된 국가예산이 60억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기재부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외 교육연수를 받은 기재부 공무원 136명 중 95명이 표절의심 또는 위험판정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표절 의혹이 있는 95명의 공무원들에게 지급된 국가예산은 총 60억2126만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6300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또 95명 중 16명은 학위까지 취득했고, 78명은 5급 이상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재부 소속 A공무원이 2012년 3월에 작성한 학위 논문은 2011년 6월 학위를 취득한 논문을 표지에 이름만 바꿔 제출했다. 논문 전체 문장 513개 중 375개가 동일문장이었다.
B공무원은 2007년 2850만원의 용역비를 준 용역보고서를 제목만 바꿔 제출하기도 했다. 전체 732개 문장 중 334개가 동일문장, 269개가 의심문장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무원 교육연수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hsc329@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