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다. 올해 한국영화 첫 1000만 기록을 세운 것에 이어, 올해 최고 흥행 스코어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암살’의 폭발적인 흥행력이 북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개봉 6주차인 지난 10일까지 180만 달러(약 21억 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명량’(258만 달러), ‘국제시장’(230만 달러), ‘괴물’(220만 달러)에 이어 북미개봉 한국영화 중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암살’의 북미 배급을 맡은 Well Go USA는 “평일 낮 시간과 심야 시간대에도 80% 이상의 좌석점유율을 보이는 것은 물론, 연일 매진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암살’의 뜨거운 흥행세에 힘입어 북미 메이저 극장 체인들이 ‘암살’의 상영을 연장함으로써 장기 흥행 레이스에 돌입했다”고 전해 ‘괴물’을 제치고 역대 3위에 오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암살’은 로튼 토마토 지수 83%를 기록한 것은 물론 “최동훈 감독은 영화에 코믹적인 요소를 효과적으로 넣음으로써 영화를 다채롭게 만들었다”(Variety), “복합적인 캐릭터들과 그들의 관계를 재치 있게 풀어나간다”(LA Times) 등 주요 미디어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영화평점 사이트 IMDB를 통해 “장편 서사영화의 마스터피스!”(subxerogravity), “일제강점기를 그린 영화들 중 매우 뛰어나다. 흥미로운 캐릭터, 돋보이는 촬영 기술, 노스텔지아가 느껴지는 분위기는 물론 음악 또한 영화의 값어치를 더한다”(drigardner) 등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의 역대급 캐스팅과 1930년대를 생생하게 재현한 화려한 볼거리, 잊혀진 독립군들의 가슴 뜨거운 메시지로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개봉 7주차에 접어든 ‘암살’의 장기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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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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