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손호준이 이다희를 위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에서 강재원(이강욱 분)을 사살한 민도영(이다희 분)이 한진우(손호준 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민도영은 정당방위임에도 강재원을 죽인 뒤 힘들어했다. 이에 한진우는 민도영을 부러 자신의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며 위로했다.
한진우는 “나 애인 죽은지 2년 조금 지났다. 산에서 둘이 바위에 매달렸는데 버틸수가 없었다. 결국 날 살리려고 로프를 끊고 먼저 갔다. 매일 죽고 싶었다. 죽으려고 머리에 총도 박아봤는데 용기가 안 나더라. 못 죽고 숨을 곳도 없고 그러고 나니 쪽팔려 죽겠더라”며 “너 사람 죽인 것 처음이지? 나도 그래본적은 없지만 네 심정 어떨지 대충은 그려져. 책임감도 느끼고 괴로울거다”라고 위로했다.
이에 민도영은 “난 진짜 나쁜놈은 죽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죽이고 나니까 내가 왜 괴로운지 모르겠다. 사람 죽이고 탈옥해서 경찰 치고 도망간 놈이다. 그런놈 죽였는데 무슨 책임감을 느껴야 하나. 나 아니면 조 선배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왜 책임감을 느껴야 하냐”며 분노와 함께 오열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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