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인원, 기간 등 부풀려 20억6000억원 챙겨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산업위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백재현 의원은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0일 대구지검 특수부는 김 사장을 비롯한 전임 간부들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가지도 않았던 출장비를 청구하거나 출장 인원, 기간 등을 부풀려 20억6000만원 가량의 허위 출장비를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태우 남부발전 사장은 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백재현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된 인원이 300명이 넘는다며 기업 문화에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에너지공기업도 이러한 허위 출장비 적립이 관행처럼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창피해서 더는 묻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참석한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및 기타 발전사 사장들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개선하겠다”고 짧게 답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백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남부발전의 회사부채는 5조2000억원이 넘고 부채율은 151%에 달한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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