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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에베레스트’ ‘하늘을 걷는 남자’···“영화? 모두가 실화다”

‘사도’ ‘에베레스트’ ‘하늘을 걷는 남자’···“영화? 모두가 실화다”

등록 2015.09.18 08:17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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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에베레스트’ ‘하늘을 걷는 남자’···“영화? 모두가 실화다” 기사의 사진

올 가을 ‘사도’에서 시작된 실화소재 영화들이 극장가 흥행을 압도하며 관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에베레스트’(수입/배급: UPI코리아)와 ‘하늘을 걷는 남자’가 실화를 소재로 한 화제작의 주인공들이다.

관객에게 만들어낸 그 어떤 스토리보다 강한 흡입력과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 바로 실화란 소재일 것이다. ‘사도’를 비롯, 개봉을 앞둔 ‘에베레스트’와 ‘하늘을 걷는 남자’ 모두 실제 일어났던 일이 주는 강력한 매력을 담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스크린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8848미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재난 ‘에베레스트’

인간의 한계를 시험할 세상 가장 높은 곳, 에베레스트에 도전한 산악 대원들이 극한 상황에 맞서는 얘기를 그린 재난 영화 ‘에베레스트’는 상업 등반이 활기를 띠던 1996년 5월, 에베레스트 등반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재난으로 회자되는 사건을 당시 가장 대표적인 상업 등반대였던 ‘어드벤처 컨설턴츠’와 ‘마운틴 매드니스’를 중심으로 그려냈다. 실제 재난과 실존 인물을 그리는 만큼,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은 막중한 책임감 속에 인물과 사건을 분석해 연기에 임했다.

뿐만 아니라 사실적인 영상을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실제 에베레스트에 올라 고산병을 이겨내며 촬영을 진행했으며, 에베레스트와 더불어 대자연의 풍광을 고스란히 IMAX에 담아내며 관객들을 당시 재난의 현장으로 불러들인다. 실제 등반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바람대로 언론과 관객들은 극장에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고 재난을 체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한 한 남자의 이야기 ‘하늘을 걷는 남자’

높이 412미터, 길이 42미터, 폭 2센티미터 위를 걷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하는 한 남자의 위대한 스토리를 담은 ‘하늘을 걷는 남자’가 다음 달 22일 개봉하며 실화 영화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9.11 테러로 지금은 사라진 미국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사이를 밧줄로 연결해 하늘 위를 걷는 놀라운 계획을 세웠던 실존 인물인 무명 아티스트 ‘필립’의 위대한 도전을 다룬 영화다. 주인공 ‘필립’ 역에 조셉 고든 레빗이 열연을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 IMAX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아찔한 도전 장면은 관객들이 실제 하늘 위에 있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영조와 사도세자, 조선시대 비극의 가족사 ‘사도’

‘사도’는 세 편 중 가장 먼저 개봉하여 실화 영화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사도 세자의 얘기를 송강호와 유아인이 스크린에 펼쳐낸다.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 ‘사도’는 이준익 감독의 연출력과 두 배우의 호연으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실화가 주는 힘은 크다. 실화가 담고 있는 진실성은 깊다. 올 가을 실화의 얘기를 스크린으로 만나보자.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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