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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대학 학자금 무상지원 5년새 3배 늘려

한전KPS, 대학 학자금 무상지원 5년새 3배 늘려

등록 2015.09.21 09:33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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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직원 한전 23억8000만원5450명 한전KPS는 45억8500만원
감사원·기재부 무상지원 폐지 지적 ‘무시’

감사원의 지적과 기재부의 폐지 요구에도 한전KPS가 직원들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을 5년새 3배 넘게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전력을 포함한 발전5개사, 한전KDN, 한국수력원자력, 전력거래소 등 다른 한전 자회사들이 대학생 학자금 무상지원을 최고 9분의 1 수준으로 축소시키는 등 과도한 복리후생비를 도려내려 노력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2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전KPS의 2010년 대학생 학자금 무상지원액은 14억5419만원에서 작년 45억8654만원으로 3.1배 증가했다.

앞서 2010년 8월에 감사원은 공공기관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일률적으로 무상지원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전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기재부도 같은 해 공기업의 과도한 복리후생 방지를 위해 무상지원을 폐지하고 융자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하달했다.

그럼에도 한전KPS는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을 이듬해 20억4283만원으로 늘렸고, 2012년에는 34억988만원으로 크게 높였다.

2013년 42억8722만원으로 40억원대를 넘어선 뒤, 작년 45억8654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2010년 감사원과 기재부의 대학생 학자금 무상지원 폐지 요구 이후 오히려 3배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5450명의 직원을 둔 한전KPS의 작년 대학생 학자금 무상지원액은 2만686명의 직원을 둔 한전의 2배 수준이다.

작년 한전은 대학생 학자금 무상지원액으로 23억8000만원을 소비했다. 한전 직원 1명당 11만5000원인 셈이다. 반면, 한전KPS는 한전의 7.3배인 84만1500원에 달했다.

한편, 한전을 포함한 한전 자회사들은 대학생 학자금 무상지원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한전의 경우 2010년 200억원에 달했던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액을 작년까지 23억8000만원으로 9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였고, 한수원도 같은 기간 53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내려갔다.

동서발전은 16억원에서 작년 4억4000만원으로 줄이는 등 발전5개사 모두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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