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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하반기도 이어진다

전세난 하반기도 이어진다

등록 2015.09.22 10:53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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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개발·재건축으로 이주물량 쏟아져10월 이후 아파트 8만가구 입주불구 증가

서울 전농동 아파트 전경(출처=뉴스웨이 DB)서울 전농동 아파트 전경(출처=뉴스웨이 DB)



추석 명절이 지난 이후 아파트 입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전·월세난을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이주 가구가 전세를 선호하고 전세의 월세 변화 속도 등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반기 입주예정 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8만3153가구로 전년동기(6만7000가구)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3583가구(서울 5502가구 포함), 지방 4만9570가구가 각각 입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올 하반기 입주물량과 내년 상반기 13만5000가구의 입주물량이 전세난의 처방책이 됐으면 하는 눈치다. 그러나 전세난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선 서울 도심의 재건축·재개발로 인해 이주가구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이주 가구들은 새로운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주비용을 지원받은 이주 가구가 서울 도심의 전세를 독차지해 자연스럽게 전세난은 서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강동구 고덕주공2차, 4차아파트와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반포한양, 한신5차아파트가 이주를 마쳤다. 개포주공3단지, 개포시영, 고덕주공3단지 등도 연내 이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에서 이주할 예정인 아파트만 2만가구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난에 밀려난 사람들이 동탄 등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수요로 인해 신도시들의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의 입주물량이 전세난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역시 “하반기 입주물량이 그리 많지 않아 전세난에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 물량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이주수요도 많지만, 저금리로 인해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져 전세난이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며 “각 지역별로 공급물량에 따라 차이를 보이겠지만 수도권 쪽은 공급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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