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박형욱 성우가 극중 탐나는 캐릭터로 ‘라미란’을 꼽아 눈길을 끈다.
박형욱 성우는 ‘막영애’가 첫 방송을 시작하던 2007년부터 내레이션을 맡아, 드라마가 14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까지도 변함 없는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아버지 이귀현(송민형 분), 어머니 김정하(김정하 분) 등 가족들과 이승준(이승준 분), 라미란(라미란 분) 등 직장 동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극중 인물이 벌이는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지켜보거나, 때로는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한 마디가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
‘막영애’ 원년멤버로서 수많은 캐릭터들을 지켜봐 온 박형욱 성우는 극중 가장 연기해 보고 싶은 캐릭터가 ‘라미란’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들 나름의 고유 캐릭터가 탄탄해 대체가 힘들겠지만, 최근에는 유행어 ‘넣어 둬 넣어 둬’를 양산한 라미란 캐릭터가 끌린다. 아무리 얌체 같은 행동을 해도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존재감이 큰 캐릭터가 됐다.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가 강하고 안하무인의 라미란 캐릭터를 연기하면 개인적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열네 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여전히 녹음할 때마다 웃음이 터지고 눈물짓기도 한다. 참 지질해 보여도 진심이 느껴지는 상황에 인간사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느끼며 녹음하는 것 같다”며 “지난 세월 함께 영애의 스토리를 지켜 본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감성을 잊지 않기 위해, 요즈음 ‘막영애’의 내레이션은 ‘가족에게 나누는 내레이션’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22일, 화) 밤 11시 방송하는 ‘막영애14’ 14회에서는 이영애와 이승준이 ‘썸’을 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라미란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에 이승준은 이영애의 상한 마음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이영애의 옛 남자친구 김산호(김산호 분)는 갑자기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며 이영애를 불러내는 등 두 남자가 이영애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tvN ‘막영애’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 사랑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이번 시즌14에서는 창업으로 사장이 된 이영애가 갑은커녕 을보다도 못한 ‘병’, ‘정’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져, 현실과 한층 더 가까워진 에피소드와 명불허전 캐릭터 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22일(화) 오후 11시 14회 방송.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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