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거대해지는 히어로들과 달리, ‘앤트맨’은 몸의 크기를 개미만큼 줄였다 늘리는 능력으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작은 사이즈에서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는 히어로란 설정, 개미군단과 소통하며 지상과 고공을 오가는 발상의 전환이 오히려 액션의 사이즈를 키웠다는 평을 들으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는 것. 이전에 없던 NEW 히어로의 등장은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앤트맨’이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 없이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오락성을 겸비했다는 것이다. 토마스 기차의 등장이나 장난감만한 탱크 등 영화 속 아기자기한 요소들은 어린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고,
특히 ‘앤트맨’에 숨어있는 깨알 같은 유머와 코믹한 대사들은 어른들의 폭소를 터트렸다. 이에 더해 기존 히어로 영화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부성애 및 가족애가 관객들의 강한 공감대를 끌어내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마블 무비를 탄생시켰다.
2016년 최고의 기대작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앤트맨이 등장한다는 소식 또한 ‘앤트맨’을 마블 필람 무비로 만들며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립을 다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어벤져스 멤버들을 비롯해 마블 히어로들이 총 출동할 예정으로 마블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작품. 여기에 ‘폴 러드’가 앤트맨으로 다시 등장해 활약할 예정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케일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을 예고하고 있어 ‘앤트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 세대 관람무비로 등극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추석까지 장기 흥행할 전망인 ‘앤트맨’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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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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