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얘기다. 압도적인 몰입감과 뜨거운 울림으로 역대급 정통사극의 탄생을 알리며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15년 가장 강렬한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폭발적 기대를 불러일으킨 ‘사도’의 세 남자,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의 기념사진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송강호와 유아인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영화 속 ‘영조’, ‘사도’와는 사뭇 다른 선후배 간의 다정다감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용상에 앉아 호탕한 웃음을 짓고 있는 송강호는 냉철한 카리스마의 ‘영조’와 상반된 인간적인 매력을,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은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이준익 감독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은 캐릭터에 대한 깊은 몰입을 짐작케 한다.
한편, ‘혜경궁’ 역의 문근영은 강아지 ‘몽이’와 함께 독보적인 미모를 발산하고, 박원상 최덕문과 함께 꽃받침 애교로 촬영장의 활력소를 자처했다. ‘영빈’ 역의 전혜진은 상대 아역 배우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에 따뜻한 엄마 미소로 화답하고, 이준익 감독과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대왕대비 ‘인원왕후’ 역의 김해숙은 촬영장 밖에서도 최고의 어른다운 묵직한 존재감으로 중심을 잡아주었다는 후문이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한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작품으로 지난 16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