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을 추석 연휴 이후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포스코가 티엠테크를 비롯한 협력업체 몇 곳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제철소 설비 시공·정비업체인 티엠테크는 이 전 의원의 지역구 활동을 총괄한 측근 박모(58)씨가 실소유주다. 이 회사는 다른 협력업체가 수주하던 포스코켐텍 일감을 2009년부터 집중적으로 따내 연간 17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박씨가 포스코로부터 얻은 수입이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티엠테크 뿐만 아니라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협력업체 5곳을 압수수색해 비정상적 거래의 배경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일부 협력업체들이 받은 특혜가 2009년 정준양 전 회장 선임 이후 '보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정 전 회장과의 연관성을 캐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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