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3.62%로 최저
은행연합회는 그간 제공하지 않았던 마이너스대출 금리를 지난 22일부터 비교공시하기 시작했다. 마이너스대출이 지난해 말 기준 46조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비교공시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28일 은행연합회 신용한도 대출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용한도대출 금리는 씨티은행이 5.81%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3.62%)으로 씨티은행과 약 1.5배가량 차이가 났다.
16개 은행의 평균 신용한도대출 금리는 4.47% 수준이었다. 은행 평균보다 높은 신용한도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은행은 씨티은행을 비롯 광주은행(5.21%), 대구은행(5.57%), SC은행(4.88%), 경남은행(4.65%), 기업은행(4.52%) 순이었다.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1등급~2등급의 평균 신용한도대출 금리는 4.08%였다. 부산은행이 3.37%로 가장 낮았고 씨티은행이 5.62%로 가장 높았다.
3등급~4등급 신용한도대출 금리의 평균은 4.57%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3.67%로 가장 낮았고 가장 높은 은행은 5.65%의 씨티은행이었다.
5등급~6등급 구간도 여전히 씨티은행이 가장 높은 금리로 신용한도대출을 취급하고 있었다. 이 구간의 평균 금리는 5.78%였고, 씨티은행은 9.98% 였다. 가장 낮은 곳은 舊 하나은행(4.01%)으로 나타났다.
7등급~8등급의 평균 신용한도대출 금리는 5.78%였으며 저신용자로 분류되는 9등급~10등급의 평균은 5.63%였다.
7등급~8등급 구간에서 산업은행, 舊 외환은행, 수협은행, 씨티은행은 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또 9등급~10등급 구간에서는 국민은행, 산업은행, 舊 하나·외환은행, 수협은행, 광주은행, SC은행, 신한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그리고 씨티은행이 취급하지 않았다.
특히 9등급~10등급 구간에서 경남은행(10.99%), 대구은행(14.97%), 우리은행(11.25)의 신용한도대출 금리는 10%이상이었다.
이에 대해 해당 은행 관계자는 “9등급~10등급 대출금리의 경우 대출 취급 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되며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9등급~10등급사이 경남은행의 대출 건수는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은행의 대출 심사 요건에 따라 대출 승인율이 달라져 저신용자 군에서의 금리차이가 다른 은행과 크게 벌어질 수 있다.
한편 신용한도 대출을 받더라도 은행연합회의 신용한도 대출금리 비교 공시와 실제 적용 금리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공시자료는 직전월(가계대출) 또는 직전 3개월(중소기업대출)간 취급한 대출금리의 평균이므로 공시일 현재 적용되는 금리와는 다를 수 있다”며 “동일한 은행이라도 대상 기간별 취급상품이나 차주의 특성과 분포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은행이 적용금리를 변경하지 않더라도 월별로 공시된 금리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어해설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 대출)
신용대출 중 약정기간동안 약정금액 한도 내에서 수시로 인출(대출) 및 상환이 가능하도록 약정한 대출이다. 거래은행의 통장을 이용하고 있어 마이너스통장대출이라고도 한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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