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탄산수로 시작된 업계 경쟁이 음료와 주류 시장까지 번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탄산수는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마시는 모습이 방송과 SNS를 통해 노출되고 건강과 다이어트, 미용에 좋다는 효능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에 가격이 비쌌던 수입 탄산수를 대체하는 국산 제품 출시와 가격 인하 경쟁으로 전체 음료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주류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 불었던 과일 소주 열풍이 하반기 들어 탄산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유럽에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이더(Cider: 과일을 발효해 탄산을 첨가한 저도주)가 가볍게 즐기는 국내 주류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탄산에 소다 맛을 첨가한 새로운 형태의
주류도 등장하고 있다.
기존 주종들도 탄산을 첨가해 내놓는 등 변신을 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유의 톡 쏘는 상쾌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대부분 탄산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목넘김이 좋고, 다른 음료나 주류와 섞어 청량감을 더하기도 좋기 때문에 다양도로 활용되어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사이더 ‘써머스비’는 천연 사과를 발효해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톡 쏘는 탄산이 사과의 달콤상큼함을 돋워 청량감을 자랑한다.
사과와 어우러지는 적당한 양의 탄산 때문에 알코올 도수 4.5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목넘김 또한 깔끔하다.
최근 들어 국내 주류 트렌드가 낮은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는 추세로 변화함에 따라 2030 세대의 소비자들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을철 야외활동객이 많아지면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얼음과 곁들이면 탄산이 배가돼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간단한 핑거 푸드와도 잘 어울리며 휴대가 간편한 캔 제품도 있어 인기다.
보해양조는 이달 2일, 화이트 와인을 기반으로 소다 맛과 탄산을 더한 새로운 주종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 탄산 함유 주류인 ‘부라더#소다’는 보해종합기술원에서 소다의 맛과 비율을 연구하여 알코올 특유의 맛과 향을 최소화, 알코올 도수를 3도로 맞췄다. 알코올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소다의 달콤함과 어우러지는 탄산의 청량감이 특징이다.
9월 중순부터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탄산을 함유한 사케도 등장했다. 사케 전문 유통회사, 니혼슈코리아에서 선보인 스파클링 사케 ‘미오’도 기존 사케와는 다른 색다른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쌀로 만들어졌지만 적당한 양의 탄산이 가미돼 있어 텁텁하지 않고 시원하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상쾌한 거품과 함께 감미와 산미가 적당한 균형으로 식전주로도 제격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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