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는 2008년 6.1% 하락했고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2.3%, -3.5%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와 걱정을 더한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연휴 기간 시장에 충격을 줄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보면서도 조정 국면과 관망심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추석 이후에도 미국 금리 인상 시작 시점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참여자의 위험회피 심리 확산으로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조정 시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통한 선별을 통해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전히 Fed의 정책이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석연휴 기간에는 26일 조지(캔자스시티 연준 총재)위원과 29일 찰스 에반스(시카고 연준 총재) 위원, 윌리엄스(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위원 등 미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금리 인상 이슈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월 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반대한 연준위원은 전체 17명 중 4명에 불과했으며 이번 연휴기간 동안 예정된 연준위원들의 발언 역시 금리인상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중국 경제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직까지 시장에서 강한 우려가 형성되고 있진 않지만, 미 의회가 예산안 처리 문제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추석연휴 기간에는 미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고 미국의 내년 예산안 처리 문제도 결과를 예측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단 추석 연휴는 가볍게 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내년 예산안 처리 문제는 처리 마감 시한인 이달 30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정부의 부분 폐쇄가 불가피하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