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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원자재 시장 불안···세계 경제 ‘직격탄’

중국발 원자재 시장 불안···세계 경제 ‘직격탄’

등록 2015.09.30 11:12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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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일제히 부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

차이나 쇼크가 원자재 시장을 흔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공업기업의 지난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진 탓이다.

이날 스위스 광산기업 글렌코어의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29.4% 추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인베스텍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금속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글렌코어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코어 사태로 아시아 증시는 29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02%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도 1.51%로 떨어졌다. 일본 증시도 이틀 연속 부진했다. 닛케이는 1만7000선이 무너지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닛케이 225 지수는 4.05% 급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여전히 부진했다. 29일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3%, 독일 DAX 30 지수는 0.35%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1% 떨어졌다. 파산 우려가 커졌던 글렌코어는 17% 가량의 반등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발 악재가 신흥국 경제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연쇄적인 작용을 하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8일 프랑스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3.3%와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더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세계 경제 여건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가격이 지난 2000년 정점을 찍은 이래 전반적인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원자재 생산국에 고통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5~2017년 연평균 약 1%포인트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며 특히 석유와 가스 수출국의 충격이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 역시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4분기 연속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것이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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