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R&B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1년만에 완전체 컴백과 함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감성 보이스와 매력적인 하모니로 돌아온 플라이투더스카이가 가슴을 울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두 사람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브로맨스’를 폭발 시킬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최고의 콘서트가 시작된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Fly High’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서트를 앞둔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1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러브 앤 해이트’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그렇게 됐어’ 라이브로 포문을 열었다.
‘그렇게 됐어’는 이별 후 남자의 심리를 잘 묘사한 사실적인 가사와 화려한 전조가 더해져 기승전결을 잘 살린 곡이다. ‘그렇게 됐어’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또 다른 수록곡 ‘Once Again’. ‘Once Again’은 슬로우 템포의 어반 R&B곡으로 긴장감 있는 가사의 리듬을 통해 그루브를 유도, 환희와 브라이언의 보컬 테크닉으로 섬세한 감정을 살려낸 둘의 조화가 심플하면서도 감정선이 돋보이는 드라마틱한 곡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라이브 무대를 끝낸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기자간담회를 찾은 취재진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콘서트는 물론,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먼저 환희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앨범 나오기 전에 했어야 하는데 정신이 없어, 콘서트 하기 전에 모시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콘서트 기대 많이 해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9월 14일 새 미니앨범 ‘러브 앤 헤이트’를 발매했다.
앨범명에 대해 브라이언은 “사람들이 24시간 동안 느끼는 감정 그 자체가 ‘러브 앤 헤이트’인 것 같다”며 “앨범 준비하면서 환희에게 아이디어를 4,5가지 보냈는데 ‘러브 앤 헤이트’가 가장 잘 맞았다. 사랑, 증오는 누구나 겪어봤던 감정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환희 역시 “우리에게 애절하고 절절한 곡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밝은 노래를 가지고 나올 순 없었다”며 “‘러브 앤 헤이트’는 남녀간에는 사랑도 했다가 증오하는 감정도 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앨범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서트 이름은 ‘플라이 하이’로 정했다. 이는 16년간 한결 같은 마음으로 플라이투더스카이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
환희는 “우리의 원동력은 팬 여러분들이다. 팬 분들이 움직여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하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팬들이 가장 좋아했고, 사랑했던 곡들을 위주로 콘서트를 진행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언 역시 “우리의 욕심보단 팬들을 위한 공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16년의 시간동안 유수의 히트곡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고 지나간 아까운 명곡들도 있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팬들이 원하는 숨겨진 명곡들을 최대한 끌어와서 공연에 설 예정이라고.
환희는 “‘미싱 유’ 앨범에서 ‘습관’이라는 노래도 좋고, ‘그대는 모르죠’라는 곡도 많은 분들이 찾아듣지 못했던 곡이다. 숨어있는 발라드 곡을 콘서트에서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콘서트 준비중 가장 애착이가는 곡에 대해 환희는 “아직 고민중이긴 하지만 지난해 콘서트때부터 많은 팬분들께서 ‘폭풍 속에 내 이름 불러주길’이라는 곡을 듣고 싶어하시더라. 그 노래를 왜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찾아 들어봤는데 정말 너무 좋더라. 가사도 너무 좋고, 지금보다 더 순수할 때 불렀던 발라드라 그런지 정말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폭풍속에 내 이름 불러주길’은 2006년 발매한 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해 5년만에 컴백을 기념해 개최한 콘서트와는 달리 이번 콘서트에서는 규모를 조금 줄여 진행한다.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대전, 대구 5개 대도시 무대에서만 선다. 아쉬움이 남는 일정이다.
이에 환희는 “지난해에는 전국을 다 돌았던 것 같다. 팬들도 너무 힘들어했었던 것 같다. 규모가 작아져서 섭섭하진 않다. 너무 많이 해서 팬 분들이 분산되는 경우가 많아서 큰 도시들에서만 개최하게 됐다”며 “저번처럼 할수도 있지만 팬 분들도 좋아하시지는 않는 것 같아서 이번엔 큰 도시 위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콘서트에서도 멤버들은 역시 팬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중이다.
환희는 “이번에도 역동적인 무대가 있을 것”이라며 “개인 시간이 아닌 예전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노래로 팬 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라고 살짝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뮤지컬 같은 느낌의 노래도 있을 거고, 미로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주기 위해 그런 테마로 정해서 볼거리가 있는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플라이 하이’ 콘서트를 앞두고 환희는 “컨디션 조절 잘해서 오후 시간에 맞춰 콘서트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건강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제대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못 들려드렸던 곡 다 들려드릴테니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역시 “환희 말대로 앞으로 거낭 조절 잘 하면서 멋진 공연 준비할 테니 이번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언제나 열심히 재밌게 할테니 응원해달라. 감사드린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 콘서트 ‘Fly High’는 오는 3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서울-대전-대구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에이치투미디어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