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남북분단 등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민족과 국경을 초월해 한결같은 믿음으로 이중섭을 극진히 사랑한 일본인 아내 이남덕(마사코) 여사의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회고 형식으로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가족과 함께하기 어려운 생활고로 일본으로 아내를 보낸 후 주고받은 편지 200여통과 가족들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현재의 모습과 엇갈리게 편집하여 부부의 변하지 않는 열렬한 사랑을 극대화하였으며, 쉬운 사랑법에 익숙한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80분 분량의 이 영화는 2013년~2014년에 걸쳐 일본, 제주, 통영, 부산, 서울 등 이중섭 화가가 살아생전 작품 활동을 한 장소를 다니며 촬영되었고, 영화 속의 통영 강구안과 남망산 공원, 통영바다 등 아름답고 정겨운 그림의 배경은 1952~1954년간 우리나라 근대서영화의 거목인 이중섭화가의 걸작으로 탄생되었다.
통영시는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으로 이중섭화가의 예술혼을 재조명함과 더불어 통영에서의 활동상을 부각시키고, 향후 다방면의 문화예술인을 통해 ‘문화예술도시의 메카’다운 이미지를 제대로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 김문숙 기자 moon@
뉴스웨이 김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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