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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한 女 보컬들, 가을 음원 시장 접수한다

‘Young’한 女 보컬들, 가을 음원 시장 접수한다

등록 2015.10.13 06:00

수정 2015.10.13 10:44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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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박보람-유성은, 가을 감성 저격할 새 앨범 발표태연, 소녀시대 벗어던지고 ‘첫’ 홀로서기박보람, 주특기인 ‘발라드’ 신곡 선택유성은, 차세대 女 보컬리스트로 거듭

10월, 완연한 가을이다. 지난 여름, 흥겨운 댄스 넘버들이 음원 시장을 가득 채웠다면 이젠 잔잔한 감성으로 물들일 발라드 넘버들이 출격을 예고했다.

특히 젊은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잇단 컴백 소식을 음원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소녀시대 色 벗은 태연, 2015년 최고 女 보컬리스트로 등극할까

‘다시 만난 세계’로 지난 2007년 가요계에 데뷔해 ‘Gee’ ‘소원을 말해봐’ 등으로 국내 최정상 자리에 이름을 올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메인 보컬 태연이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태연은 지난 7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I(아이)’의 전곡 음원을 공개 했다. 특히 태연은 지난 9년간 활동을 이어온 소녀시대 멤버로써는 처음 솔로 활동에 나선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간 태연은 소녀시대는 물론, 소녀시대 유닛 그룹 태티서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OST,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마음을 울리는 매력적인 보이스와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각종 음악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음은 물론, ‘아이돌 최고의 보컬리스트’ ‘OST 퀸’ ‘최강 감성 보컬’ 등의 수식어로 극찬을 받으며 이미 보컬리스트로서의 확고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진가는 데뷔 2년차였던 지난 2008년으로부터 시작됐다.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부터다. 당시 태연은 음악방송에서 ‘만약에’ 스페셜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현재까지도 태연의 대표곡으로 손꼽힐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그 이후로 ‘들리나요’ ‘미치게 보고싶은’ ‘가까이’ ‘그리고 하나’ ‘사랑 그 한마디’ 등등 발표하는 드라마 OST마다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한 그룹의 메인 보컬을 뛰어넘는 ‘OST 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아이돌 멤버의 한계를 뛰어넘는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이미 소녀시대로 전세계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태연은 이번 솔로 앨범으로도 또 다른 입지를 굳혀가겠다는 입장이다.

태연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I’는 태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I’는 일렉트로닉 기타 선율과 강렬한 드럼 리듬이 조화를 이룬 미디움 템포의 팝 곡이며, 태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도 참여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감춰진 진솔한 감정과 앞으로의 다짐 등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

또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태연의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이 버벌진트의 독특한 음색과 잘 어우러져 곡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 만큼, 음악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보이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만능 보컬리스트 태연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태연의 이런 첫 도전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현지의 대자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웅장한 스케일과 태연의 특별한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새로운 음악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영상미가 눈길을 끌었다.

태연은 오는 10월 23일~25일, 10월 30일~11월 1일 총 6회에 걸쳐 펼쳐질 솔로 콘서트 ‘태연의 특별한 하루’를 개최하고 팬들과 가깝게 소통할 예정이어서, 이번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태연이 지난 8년여간의 시간 동안 쌓아온 자신의 색깔과 이야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2015년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MMO사진=MMO


◆ 상큼한 소녀에서 성숙한 숙녀로···박보람의 ‘무한 변신’은 무죄

지난해 ‘예뻐졌다’로 상큼한 매력을 어필하며 가요계에 등장한 가수 박보람도 이번엔 가을인 만큼 주특기인 발라드 넘버를 들고 컴백했다.

박보람은 지난 8일 신곡 ‘미안해요’를 발표하고 지난 4월 발매했던 ‘연예할래’ 이후 약 5개월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그간 박보람은 ‘예뻐졌다’ ‘연예할래’ 등 톡톡 튀는 음악들을 주로 선보이며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이번엔 슬픈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워 시선을 집중 시켰다.

특히 신곡 발표 전인 지난 2일에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곡 ‘미안해요’의 티저 사진을 전격 공개한 박보람은 데뷔 이후 줄곧 유지했던 긴 머리를 화끈하게 자르며 변신을 시도했다.

짧은 단발 머리로 파격변신한 박보람은 슬픈 표정으로 곡의 분위기를 표현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기존의 앳된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된 매력을 예고했다.

이번 박보람의 신곡 ‘미안해요’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다. 이 곡이 박보람의 원래 데뷔곡이었던 것. 소속사 MMO 관계자는 “박보람은 원래 ‘미안해요’로 데뷔를 할 예정이었다. 오랜 연습생 시절 동안 데뷔를 준비했던 곡인만큼 이번 컴백에 대한 애착이 더 느껴진다”며 “‘예뻐졌다’ ‘연예할래’에 이은 박보람 데뷔 3부작의 완결판 ‘미안해요’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미안해요’는 박보람 본인이 가장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장르다. 늘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곡을 발표했던 그는 그간 앨범 수록곡을 통해 발라드 뿐 아니라 꾸준히 자작곡까지 발표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박보람의 이번 곡은 그의 음악적 성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음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데뷔곡 ‘예뻐졌다’부터 올해 발표된 ‘연예할래’, 그리고 지난달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의 첫 솔로곡 ‘보통연애’에서 피처링을 맡으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던 박보람이 이젠 성숙해진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며 보컬리스트로서 굳건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사진=뮤직웍스 제공사진=뮤직웍스 제공


◆ 유성은, ‘믿고 듣는’ 女 보컬리스트의 귀환

지난 8월 19금 신곡 ‘마리화나’를 발매하며 파격 변신을 시도하며 화제를 모았던 가수 유성은도 13일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전격 컴백을 알렸다.

유성은은 앞서 8월 4일 신곡 ‘마리화나’로 성숙한 보이스와 매혹적인 보컬로 무장해 사랑을 얻었다. 이 기세를 몰아 두 달만에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가을여자로 변신한 유성은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그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유성은 소속사 뮤직웍스 측은 “이번 새 앨범은 2년 3개월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으로 유성은의 한층 성숙한 보컬 실력과 더욱 짙어진 소울 보이스를 담았다”며 “가을에 어울리는 알앤비 곡부터 데뷔 후 최초로 랩에 도전한 곡까지 유성은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새 앨범을 기대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유성은은 데뷔고 ‘Be OK’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하며 화려한 데뷔를 했으며 이후 ‘Healing’ ‘어차피 한 번은 아파야 해’, 그리고 지난 8월 발매한 ‘마리화나’까지 알앤비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곡들을 여달아 발매하며 알앤비 소울 디바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이번 유성은의 신곡 뮤직비디오에는 ‘대세’ 이원일 셰프가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성은의 신곡은 이별한 여자의 모습을 그린 곡으로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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