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심사숙고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탄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미쓰에이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트와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7일 오전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와 티저 사이트를 통해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데뷔 이미지를 공개하고 오는 20일 데뷔일을 알렸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둥글게 모여앉은 트와이스 멤버들이 각자 손에 들린 전등으로 팀 로고를 비추며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선보이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 5월 Mnet을 통해 방송된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혹독하고 치열했던 경쟁에서 강도 높은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실력은 물론 대중성과 스타성을 겸비한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등 총 아홉명의 멤버가 열여섯명의 연습생 중에 기회를 얻게 됐다.
트와이스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미 형성 되어 있는 팬덤이 있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인 그룹에게 팬덤 형성은 중요한 포인트다. 트와이스 역시 ‘식스틴’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 시키며 팬덤을 넓혀왔다. 이는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큰 플러스 요인이다.
두 번째는 JYP 소속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 JYP는 그동안 걸그룹으로 큰 성공을 맛봤다. 지난 2007년 데뷔하며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성장한 원더걸스와 2010년 데뷔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선 미쓰에이까지 모두 성공적인 활동을 펼치며 길을 닦아왔다. 이에 트와이스의 데뷔는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단연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없진 않다. ‘식스틴’ 방송이 끝난 뒤 트와이스 멤버가 확정되기 까지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최종회를 앞두고 정식 선발 과정을 통해 뽑힌 일곱명의 멤버만으로는 시청자들과 박진영 PD의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생각해 일곱명 이외에 오로지 시청자 의견만으로 쯔위, 박진영 PD의 의견만으로 모모를 갑작스럽게 합류 시키게 된 것.
이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멤버를 미리 내정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JYP 측은 “모모는 춤과 퍼포먼스 부분에서 가장 뛰어난 멤버이고 그 부분이 트와이스를 완벽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팀에 합류했다”고 밝히며 내정설을 부인했지만 데뷔도 하기전인 신인에게는 이런 작은 논란 역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진다. 러블리즈, 여자친구, 오마이걸, 에이프릴, 다이아 등 올해 데뷔한 걸그룹이 큰 사랑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시작부터 의도치 않은 잡음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룬 트와이스지만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큰 편이다.
이미 한 차례 대중들의 심판대 위에 올려졌던 트와이스가 원더걸스와 미쓰에이의 인기 바통을 이어 받으며 2015년 신인 걸그룹 출격의 후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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