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녁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 천왕) 7회에서는 진주, 함평, 익산이 비빔밥 명인들이 출연해 50년 이상 전통을 자랑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3대 천왕’ 명인을 찾아 제작진과 함께 전국 방방곳곳 비빔밥 투어를 떠났다. 백종원은 보통 평범한 비빔밥 가게에서 보지 못한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묵처럼 생긴 흰색 젤리, 건어물 등 비빔밥 재료라고는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것들과 마주했다.
이것의 정체는 돼지비계로 상상을 초월하는 식재료에 이휘재, 김준현은 경악했지만 백종원의 폭풍먹방에 군침을 흘렸다.
함평 명인은 녹화 당일에 잡은 신선한 육회를 스튜디오로 가져와 비빔밥 재료로 사용했다. 비빔밥 고명으로 쫄깃한 육회와 고소한 돼지비계을 넣으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비주얼로 보는 이들을 흥분케 했다.
또한 백종원은 왕복 7시간이 걸리는 진주에서 해산물의 맛이 솔솔나는 비빔밥을 소개하며 비빔밥 속 비밀 재료를 찾아냈다. 그 정체는 마른 홍합이다.
진주 명인의 비빔밥은 수많은 가짓수의 각종 나물들이 올라가 ‘꽃밥’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남다른 자태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건문어와 건홍합을 우려낸 포탕을 넣어 촉촉함과 함께 깊은 바다 향기와 감칠맛을 더했다.
또 익산 명인은 선지국물을 밥그릇에 넣었다 뺐다 하는 일명 ‘토렴’이라는 작업을 스무 번 이상 반복하며 정성스러운 비빔밥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밥알에 진한 맛의 육회무침이 올라가며 맛깔스러운 비빔밥 한 그릇이 완성됐다.
MC들은 오랜 세월동안 이 같은 정성을 쏟아 지문이 닳아 없어진 명인의 손가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전국 비빔밥 가게를 다니며 “명인들의 비빔밥 맛은 삼키기 싫은 맛이다” “비빔밥은 과학이다” 라며 그 어느 때보다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요즘 대세인 ‘먹방’과 ‘쿡방’ 뿐만 아니라 그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며 재미와 정보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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