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전 회장은 오래전 지인의 소개로 신 전 부회장을 알게 됐으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금융과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눠온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전 회장은 "소송으로 그가 원하는 것은 70년간 회사를 일궈온 아버지의 명예회복과 이번 사태의 부당함을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SDJ코퍼레이션의 홍보를 맡은 정혜원 상무도 산업은행 홍보팀 출신으로, 민 전 회장이 영입했다.
조문현, 김수창 변호사 역시 민 전 회장의 경기고 동창인 인연으로 신 전 부회장의 소송을 맡았다. 롯데그룹이 80곳에 달하는 계열사를 지닌 대기업인만큼 민 전 회장이 믿을만한 동창생들에게 수임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은 일본에서, 동생은 한국에서 롯데를 이끄는 것이 오랜 기간 암묵적으로 정해진 역할이었기 때문에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 이사회에, 동생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돼 양국에서 이사직을 유지해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역할에 대한 상호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껏 이사직이 유지됐던 것”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이를 뒤집는 것은 금반언의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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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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