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SKT, 코스타리카에 교육용로봇 1500대 지원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SK텔레콤이 코스타리카 학생들에게 교육용 로봇 1500대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SK텔레콤과 미주개발은행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주개발은행본부에서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공동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 300개 학급 6000여명의 학생들은 국내 기업 로보메이션이 제작한 교육용 로봇 알버트 1500대를 약 3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산업부는 로봇과 연계한 프로그램 및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현지 교육을 병행해 코스타리카 아동들의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40만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미주개발은행은 교사연수, 교육과정 개발 등을 위해 150만달러을 투입한다. 산업부 및 SK텔레콤은 교육용 로봇 지원에 75만달러, 코스타리카는 교사교육 등에 15만달러을 지원한다.

그간 산업부는 국내 지능형 로봇의 해외 확산을 위해 총 4억원을 지원해왔다. 앞으로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시범사업이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됐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양한 지역으로 알버트 로봇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만,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등 수출 계약과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 시범교육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