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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키움증권 ‘자금세탁방지의 날’ 포상 재검토 예정

FIU, 키움증권 ‘자금세탁방지의 날’ 포상 재검토 예정

등록 2015.10.20 17:20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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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키움증권의 ‘자금세탁방지의 날’ 포상에 대해 재검토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정보분석원의 한 관계자는 키움증권의 ‘자금세탁방지의 날’ 포상에 대해 “재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의 날’은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투명하고 건전한 선진 금융거래 질서의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행사다.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 진행하는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에서 키움증권은 올 초 채권파킹 문제로 기관의 제재 조치를 받은 사안을 고려해 포상 여부가 재검토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3년 행사에서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고객의 비정상적인 거래행위 및 패턴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위험기반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금융구축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포상 대상자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중 1조1600억원 상당의 채권을 부적절하게 거래한 혐의로 지난 2월 기관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 사이트에는 대통령 표창에 SC은행, 국무총리 표창에 키움증권과 KDB생명이 나란히 리스트업 돼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대상자 공개 검증을 진행 중이다. 정부포상 대상자 선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일반인들의 견해를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금융정보분석원에 의하면 포상 대상자 선정작업은 정부의 포상 지침에 명시된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등의 견해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금융정보분석원의 한 관계자는 “각각의 기관이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위반이나 채불임금, 재해 등의 결격사유가 있는 회사를 조회해 문제가 없는 경우 최종 선정된다”며 “선정이 됐다 하더라도 언론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거나 여론이 국민적으로 악화된 경우 해당 기업을 배제하고 깨끗한 업체만 포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키움증권은 문제가 된 사안이 있기 때문에 포상 대상자로 최종 결정될지 알 수 없다”며 “지적 사항에 대해 향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재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1월28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특별히 금융정보분석원 설립 14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될 계획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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