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지수가 여린 소년의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제작 콘텐츠K·(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는 서하준(지수 분)의 안타까운 개인사가 밝혀졌다.
앞서 다혈질 우등생 서하준은 종종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거나 성적비관으로 자해시도를 하며 긴장감을 조성해왔다.
그런 가운데 학교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운영위원회 소속인 아버지가 그에게 가차 없이 폭력을 가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는 성적을 중시하는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그가 지닌 상처를 짐작케 해 더욱 애잔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에만 매달렸던 하준에게도 일말의 변화가 찾아왔다. 우연히 자신이 아버지에게 맞은 걸 목격한 강연두(정은지 분)로 인해 치욕을 느꼈지만 걱정해주며 아까 본 건 말하지 않겠다는 그녀의 말에 얼음장 같던 하준의 마음이 녹아 내린 것.
특히 지수의 섬세한 감정 표현은 서하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그는 열여덟살 소년이 겪는 성장통과 순수함마저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한편 ‘발칙하게 고고’는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 방송.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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