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광주송정역 광장 오면 입과 눈이 즐겁다
오는 24일 토요일 광주송정역 광장에 가면 아시아 여러나라 음식을 무료로 맛 볼 수 있다. 올해로 세 번째 여는 ‘세계 음식·문화 축제’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성대한 막을 올리기 때문.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주최하고 광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수연)가 주관하는 축제는 다문화 음식 경연대회, 체험부스, 문화공연으로 짜여 나라별 전통 음식과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다문화 음식 경연대회’. 올해 처음 기획한 이 대회에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7개 나라 8개 팀이 출전한다. 출전자들은 자국 전통요리를 현장에서 조리해 출품하고,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아시아 각국 요리를 시식하는 음식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체험부스에서는 8개국(몽골·베트남·태국·필리핀·스리랑카·캄보디아·중국·일본)의 전통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다. 몽골 고기만두, 태국식 꼬치요리, 캄보디아 전통 고기완자 튀김, 일본 오코노미야키 등 15개 아시아 전통음식을 현지의 풍미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난타,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의 전통 춤 등 다채로운 해외 전통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광산구는 이번 축제를 2017년부터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조성할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사업의 문화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모두가 밥을 나눠먹으며 정을 키우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다문화 공동체를 뿌리내려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남호 기자 issue35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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