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해외 상품형·국내 전략형 ETN 6종목 신규상장

한국거래소는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하는 해외 상품형 ETN 5종목과 현대증권이 발행하는 국내 전략형 ETN 1종목을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신규 상장되는 ETN은 신한 옥수수·WTI원유·금·은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옥수수 선물 ETN(H)과 able 우량주 Monthly Best 11 ETN 등이다.

먼저 ‘신한 WTI원유 선물 ETN(H)’ 등 4종목은 기초자산인 원자재 선물 일간수익률을 1배수로 추적하며 ‘신한 인버스 옥수수 선물 ETN(H)’는 옥수수 선물 일간수익률을 -1배수로 추적하는 상품형 ETN이다.

‘able 우량주 Monthly Best 11 ETN’의 경우 매월 정기변경을 통해 개별주식선물 기초자산인 코스피 대형주 중 전월 수익률 상위 11종목에 투자한다.

거래소는 “다양한 원자재 상품형 ETN 상장으로 상품선물 라인업 확충 및 저변동성 장세에서 효과적인 대체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모멘텀 전략 ETN 상장으로 KOSPI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액티브한 운용으로 상승 모멘텀 효과를 향유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장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옥수수 선물은 국제 옥수수 선물에 투자하는 첫 상장상품으로써 국내 자급률이 낮은 농산물 가격 변동에 대한 헤지수단 및 시장상황에 따라 양방향 투자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 WTI원유·금·은 선물은 원자재 선물 가격 상승 시 이익이 발생하는 ETN을 상장함으로써 기상장된 원자재 역방향 ETN과 함께 원자재 방향성 투자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ble 우량주의 경우 KOSPI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액티브한 운용으로 시장지수+α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기상장된 동일 전략 상품들과 함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다만 “ETN은 발행인인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시 관련 지표를 공시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선물을 편입하는 원자재 상품의 경우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므로, 그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거래소는 투자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기초지수 종가 및 대표 구성종목 정보를 발행사, 거래소 홈페이지에 제공중이며 ETN 시장가격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실시간지표가치(IIV)를 투자참고지표로 제공하고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