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노인의 날 행사···어르신 800명 축하공연·패션쇼 등 열려
하동군이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회장 정승교)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성석경 군의회 부의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기념행사는 오후 1시 전통문화예술공연단 타투의 모둠 북 공연으로 막을 올린 식전공연에 이어 1부 노인의 날 기념식, 2부 실버페스티벌 경연대회 및 축하공연, 경연대회 시상 순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안기환(70·하동읍) 어르신 등 모범노인 13명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중돈 실버나눔자원봉사클럽 회장, 노인복지 업무에 충실한 고전면 강민경 공무원에게도 군수 표창이 주어졌다.
또 100세 시대 올해로 100세를 맞은 정차선(금남면)·강미순(금남면)·정찬악(횡천면)·한성연(양보면) 어르신 등 4명에게 청려장(靑藜杖)이 전달됐다.
청려장은 명아주대를 말려서 만든 지팡이로, 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옛 기록이 있고, 민간에서도 신경통에 좋다고 해서 귀한 지팡이로 여겼다.
이어 평소 부모에게 효도하고 노인을 공경하며 지역의 봉사활동에도 활발한 이다남(71·하동읍)·방말수(70·옥종면) 어르신에게 정곡상(靜谷賞)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그리고 화개원탑경로당 여성회원들이 1경로당 1일감 갖기 일환으로 순수 짠 목도리 50장과 뜨개질 수세미 368개를 어려운 어르신과 관내 368개 경로당에 전해달라며 정승교 회장에게 전달했다.
윤상기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며 “알프스 하동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2부 실버페스티벌에서는 13개 읍면별로 65세 노인회 회원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댄스, 악기연주, 에어로빅, 합창 같은 숨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경연대회가 열렸다.
대회 중간 중간에는 전통문화예술공연단 타투의 판소리·진도북춤, 오계산, 홍주영, 한길, 수니킴 등 하동 출신 가수들이 흥겨운 민요와 가요 등을 선보이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기념식에 앞서 하동군시니어합창단 공연에 이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전파하는 ‘행복파수꾼’ 공연, 행복어르신 20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모델들이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되새기는 ‘7080 청춘패션쇼’가 열려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재능 및 활동작품 전시, 어르신 취업알선센터 홍보관, 건강체크 및 상담실, 1경로당 1일감 갖기 작품 전시, 보이스피싱 등 노인대상 범죄예방 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
경남 정종원 기자 won@
뉴스웨이 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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