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의 우승컵을 거머쥔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 돌아갈 보너스 규모에 관심이 쏠렸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3대 2로 완파했다. 이는 14년 만의 우승이다.
두산 베어스는 2001년 이후 14년 만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선수단에 돌아갈 보너스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두산은 KBO로부터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받는다.
KBO는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약 40%를 운영비로 제한 뒤 남은 60%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 구단에 배분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에 먼저 운영비를 제외한 금액의 20%를 떼주고, 나머지를 포스트시즌 1∼4위 팀에 각각 50%, 25%, 15%, 10%씩 나눠 준다.
이날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15경기를 치른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입장 수입은 약 76억9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운영비 40%인 30억7000여 만원을 뺀 46억원 가량 중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먼저 약 9억2000만원을 가져간다. 나머지 약 36억원 중 절반인 18억원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의 계좌로 들어간다.
두산은 올해 우승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간 84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왼손 투수 장원준을 영입하고, 더스틴 니퍼트와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대 몸값인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재계약하는 등 화끈하게 돈 보따리를 풀었다.
게다가 그룹 사정이 어렵다고는 해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재계의 유명한 야구광으로 소문났다.
박 회장은 이날 장남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부사장과 차남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함께 관람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앞서 박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3차전부터 세 경기 연속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있다. 박
박 회장은 평소 SNS를 통해서도 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은 올해 6억5천300만 원을 내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10억 원을 받는 보험 계약을 했지만 준우승에 그치면서 보험료만 날렸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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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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