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폐렴 증상이 확인된 ‘의심환자’는 총 34명으로 나타났다.
질빌병관리 본부는 11월 8일 이후 건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발열(37.5℃기준)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환자를 ‘의심환자’로 규정했다. 이들 환자는 7개 의료기관에 분산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발열 등 증상은 나타났지만 흉부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11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이들은 의심환자에 포함돼 격리 치료 대상이 된다.
하지만 환자의 유전자·혈청 항체 검사 등을 했지만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라이노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을 뿐, 나머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15개 호흡기 세균·바이러스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라이노 바이러스는 흔한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다. 환자 전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이번 호흡기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브루셀라, 큐열, 레지오넬라 등 혈청 내 항체 검사에서도 양성이 확인된 환자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3주 후 회복기 혈청을 통해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아울러 의심환자 34명 중 16명이 대학 건물의 5층 실험실에서 집중 발생한 만큼 해당 실험실 근무자, 인접 실험실 근무자, 다른층 근무자 등 세부적으로 분류해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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