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 4% 상승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건설수주가 10.6% 감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3.0%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4%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2층 대회의실에서‘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건설수주는 2016년에 전년비 10.6% 감소한 12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택투자의 호조로 전체 건설투자는 전년비 3.5%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토목투자는 정부 SOC 예산 축소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의 건설경기 회복 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SOC 예산 감축 속도 조절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건설업계 또한 신속한 사업추진과 리스크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불안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상승폭은 둔화돼 2016년 동안 수도권은 3.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위원은 “총선과 2015년 호조세 연장 효과로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할 것”이며 “신규시장의 수요집중에 비해 재고시장의 거래는 감소하면서 시장별 양극화 양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은 “2016년에도 서울의 입주가 많지 않고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다수의 멸실이 예정돼 있어 강남발 전세 불안이 수도권으로 번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또 “호황기 종료 임박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공급 급증 부담 등 위험 신호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어 공급조절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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