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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몸 불리는 SK텔레콤에 장밋빛 전망

신평사, 몸 불리는 SK텔레콤에 장밋빛 전망

등록 2015.11.03 17:53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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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가입자 확보···시장장악력 ‘쑥’
인수합병 단기자금 부담 우려도
“KT·LG유플 등 패퇴 위력까지는 아니다”
최종 과제는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합병법인으로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공시한 가운데 향후 기업 가치에 대한 긍정적이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이 예정돼 있는 CJ헬로비전은 알뜰폰(MVNO)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다. 유료방송인 케이블 TV업계에서도 최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합병은 무선시장에서 시장 장악력을 가질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인수합병이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 전했다.

동영호 나이스신평 선임연구원은 “현재 등급이 AAA니까 이 등급은 가장 좋은 등급”이라면서 “합병을 통해 CJ헬로비전이 보유한 가입자를 확보하게 되면서 SK텔레콤에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텔레콤이 인수대금과 관련된 출자 등 단기적으로 총 7000억원의 자금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 선임연구원은 “최근에 SK브로드밴드의 100% 자회사 편입과 일시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등 차입금 부담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텔레콤에 대해 “SK브로드밴드의 인수 자금에 대한 부담을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진다”면서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등급을 흔들 만큼의 부담은 없으며 자금 부담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SK브로드밴드는 인수합병을 통한 강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며 대외 협상 지위에 대한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는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AA-’ 유지에 ‘긍정적검토’로 상향 조정했다.

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통신소그룹 내에 미디어 사업의 주력 자회사로서 중요도와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모회사와의 경영 통합도가 한층 제고된 가운데 미디어사업에 대한 모회사의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감안할 때 역할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신용평가도 SK텔레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윤영환 서울신용평가 상무는 “단기적으로는 재무부담이 좀 생기더라도 긍정적인 전략적 제휴라고 생각한다”며 “재무부담으로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은 적으며 딜이 무난할지 딜던할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동종업계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큰 피해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동 선임연구원은 “두 기업의 합병으로 경쟁사가 하나 줄게 되는 격”이라면서 “기존에 있었던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치열했던 마케팅 비용 부담 등 출혈 경쟁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도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상무는 “컨텐츠 강자와 네트워크 강자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 주도의 합병이 미래 지향적이긴 하다”면서도 “당장 경쟁사를 패퇴시킬 위력까지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절차에서 남아 있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다. 이를 통해 시장 집중상황, 결합하는 회사 단독의 경쟁제한 가능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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