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 의견 강해 난항 예상
4일 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광진구 구의동 626-1 일원 1만895.1㎡에 해당하는 구의 유수지에 행복주택 489가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구의 유수지를 활용해 전용 17~39㎡ 행복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11층 규모로 1층에는 통합로비, 공동육아 나눔터, 경로당, 관리사무실이 들어서며 2층에는 지역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3층에는 방과후교실과 작은도서권, 피트니스센터 등을 마련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10~11층에는 복층형 연회장이 마련될 계획이다.
다만 이곳은 한 차례 기숙사 건립을 이유로 주민과 갈등을 겪은 곳이어서 공릉·목동 등과 같이 ‘행복주택’ 건립을 놓고 주민과 마찰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오세훈 시장의 계획에 따라 구의 유수지에는 최고 20층 700실 규모의 대학생 기숙사 건립이 추진됐었으나, 주민들이 반발해 결국 시가 건립을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임대주택과 홍건표 주무관은 “아직까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강하지만, 지난 8월 말에 주민 설명회를 가졌고, 젊은층을 수용한다는 점과 공영공간에 지역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하는 점을 어필하며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주택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7만7000가구 행복주택을 추진 중으로, 3만5000가구가 사업승인이 완료됐으며, 1만4000가구가 공사단계를 밟고 있다. 지자체 20곳도 1만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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