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신원호PD “남편 찾기로 인해 가족 이야기기 가려지지 않았으면”

'응답하라 1988' 신원호PD./사진=CJ E&M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1988’에서도 남편 찾기는 계속 된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비비고에서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PD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원호PD는 “캐스팅 기사가 나올때 마다 기자들이 물어보는 첫 번째 질문이 남편찾기였다. 그럴때마다 돌려서 ‘로맨스가 없을순 없다’고 말한다. 지나간 시절에 대한 코드와 첫사랑의 코드는 절대 빠질 수 없다”며 “‘당연히 들어 갑니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가족 이야기도 들어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첫사랑의 코드를 절대 빼놓고 갈 순 없고, 이야기 구조의 특성상 매회 마다 기승전결이 나는 에피소드다. 전체를 관통하는 게 없다면 기승전결로 끌고 가기가 쉽지 않다. 끝을 향해 달려갈 만한 골 지점이 없다면 400회를 해야 될 소재이다 보니 20개를 엮어갈 기둥이 필요하다. 전체적인 획이 될 것이 해피엔딩이기 때문에 로맨스나 남편 찾기 소재는 공학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드라마의 컬러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또 “가족 이야기는 ‘남편 찾기’에 가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멜로 쪽 이야기 말고도 다른 이야기도 많으니 그 부분에서도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선보일 때마다 큰 히트를 치며 복고 열풍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로 2015년 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성동일, 이일화, 류혜영, 혜리, 최성원, 박보검, 김성균, 라미란,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이동휘 등이 출연하는 ‘응답하라 1988’은 6일 오후 tvN에서 첫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