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현장] ‘대호’ 김상호 “6개월동안 호랑이 3마리 곁에서 혼났다”

영화 ‘대호’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대호' 김상호가 최민식, 정만식 박훈정 감독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박훈정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본격적인 영화 이야기에 앞서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경림이 "최민식, 정만식, 박훈정 감독 모두 호랑이띠다. 소름끼치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자 김상호가 "저는 개띠다. 촬영 6개월 동안 호랑이 세 마리가 뛰어 다녀서 혼났다"라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박훈정 감독은 "영화가 아직 마무리 작업 중이다. 잘 만들었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을 읽고 가슴이 떨렸다. 항상 궁금했던 이야기중, 일제 강점기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뎠을까 싶었는데, 그 점이 잘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최민식 선배님 하신다니까 신발 벗고 뛰어가 하겠다고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캐릭터가 맞춤옷 입은것 처럼 딱 맞아 보이는데 찍을때 어땠나"라고 묻는 질문에 김상호는 "찍을 때는 뭐든 재미있고 행복하다"라면서 "위험한 장면이 있지만 안전을 담보로 하고 찍기 때문에 매우 안전했다. 또 밤에 술 마시는 것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6일 개봉.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