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15~2017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7년까지 2.5%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영국의 3년 평균 성장률과 같은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상품수출 가운데 60%가 신흥시장으로 향하며 이는 GDP의 50%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이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다”며 “만약 앞으로 신흥시장 수출이 연평균 5%씩 감소하면 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무역규모 감소와 일본과의 가격 경쟁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무디스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성장률을 2.6%,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2.8%, 3%로 3년간 평균 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